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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터요금, 핀란드의 70배? 어떻게 이런결과가…

1 폰뷰뉴스 1 67 05.08 18:47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 41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 조사에 대해 실 데이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품질 변수 등도 고려하지 않은 부정확한 데이터라고 반박하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인 리휠은 최근 유럽연합(EU) 28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총 41개국의 수천 개 스마트폰 요금제와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제를 분석한 '2018년 상반기 4G 가격 책정 상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집계했다.

리휠은 지난달 기준 41개국 내 최소 무료통화 1000분과 고화질(HD) 영상용 초당 3Mb 데이터를 제공하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1GB당 가격이 13.9유로(약 1만7906원)로, 16유로를 웃돈 1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1위 국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가 9.6유로로 3위였고 미국이 7유로로 5위였다. 핀란드는 한국과 비교해 70분의 1 수준인 0.2유로(258원)로 가장 저렴했다. 작년 11월 조사 때보다 한국은 0.5유로 상승하고 핀란드는 0.1유로 하락해 격차가 45배에서 70배로 확대됐다. EU 28개국 평균은 2.3유로, OECD 회원국 평균은 2.9유로였다.

한국은 30유로(3만8646원) 이하 4G 요금제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양면에서도 1GB로 41개국 중 39위에 그쳤다. 30유로 이하로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는 그리스와 몰타를 제외하면 가장 비싼 셈이다. 핀란드와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10개국이 무제한이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웨덴, 폴란드 등 6개국은 100GB 이상이었다.

무료통화가 제공되지 않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제의 경우 30유로로 사용 가능한 4G 데이터의 양은 한국이 22GB로 41개국 중 공동 34위였다. 핀란드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9개 국가가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했지만 캐나다는 2GB로 가장 적었다.

이통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리휠의 조사 결과 발표 당시 "국내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요금 패턴과 맞지 않거나 한국의 우수한 데이터 이용 환경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등 리휠의 조사에 의문을 표시해 왔다. 국내에는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중심인 반면 리포트에는 모든 저가요금제가 포함돼 데이터당 가격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반면 핀란드는 1000분 이상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대부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서 제공 데이터 양이 많으면서도 가격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통사들은 국내 이통3사 요금제 12개의 중간값을 택했지만 국가마다 조사에 포함된 요금제 개수가 다르고 국내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와 알뜰폰 사업자 등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리휠에서 한국의 4G 데이터 1GB당 가격 13.4유로(약 1만7300원)는 실제 국내 고객들이 이용하는 금액보다 높게 산정돼있고 단순히 25% 요금할인만 적용해도 1GB당 10유로로 6위를 차지한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이통사들은 데이터 속도 등 품질도 지불 가치에 넣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 LTE 서비스 품질을 조사한 결과 유럽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30.51Mbps), 업로드 속도(14.03Mbps)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국의 다운로드 속도(117.51Mbps), 업로드 속도(26.84Mbps)와 2~3배 이상 격차가 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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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9 상수여수 05.16 11:08
제목만 보면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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