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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유통업계 유료 멤버십

1 폰뷰뉴스 1 104 05.15 16:26
국내외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유료 멤버십 회원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연회비를 웃도는 혜택을 제공해 충성고객을 늘리고, 평균구매금액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 1억명 돌파=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연회비 119달러 또는 월회비 12달러99센트를 내면 무료반품, 이틀 내 배송, 전자책·음악·영화 구독 혜택을 줍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달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인구를 76억명이라고 가정하면, 76명 중 1명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입니다. 

베조스 CEO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50억개 이상의 제품을 배송했다고 합니다. 현재 아마존이 주문 당일배송과 익일배송하는 도시는 8000개가 넘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1년에 평균 1300달러(약 138만원)를 아마존에서 썼다고 합니다. 연회비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아마존에서 지출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마존이 이달 11일(현지 시간)부터 아마존 프라임 신규 가입자에게 전보다 높은 연회비를 적용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아마존 프라임 연회비는 1년에 99달러였지만 이달부터 119달러로 올랐습니다. 기존 가입자도 다음 달 11일부터 서비스를 갱신하면 연회비 119달러를 내야 합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연회비를 올린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연회비를 올리면 그만큼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정착, 티몬 '티몬슈퍼세이브' 맞불=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쿠팡이 유료화를 목표로 회원비를 낸 고객에게 무료 반품을 지원하는 로켓클럽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의 국내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시범운영만 하다 2016년 중단됐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 이베이코리아가 '스마일클럽'을 론칭하면서 업계에는 다시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선물로 스마일캐시나 모바일 상품권을 줍니다. 또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스마일클럽 전용 딜'을 따로 운영합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최고등급을 적용하고, 사이버화폐인 스마일캐시를 최대 5배까지 적립해줍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배달·배송 쿠폰을 지급하며 집토끼를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티몬도 최근 유료 멤버십 서비스 '티몬슈퍼세이브'를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다른 유료 멤버십 서비스와 달리 이용권 기간을 30일, 90일, 180일로 다양화했습니다. 각 이용권의 가입비는 5000원, 1만5000원, 3만원입니다. 티몬은 유료 멤버십 회원이 구매할 때마다 2% 적립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처럼 슈퍼세이브 전용 딜을 운영하며, 가입선물로는 열흘마다 쇼핑 지원금 2000원을 지급합니다.

온라인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화장품업계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은 올해 새로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트클럽'을 론칭했습니다. 대상은 온라인몰인 정원e샵에서 유료 멤버십 '정원클래식'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CJ제일제당도 온라인몰인 CJ온마트를 통해 연회비 2만원을 내면 가입선물과 할인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유통채널이 다양하다 보니 쿠폰 혜택만 받고 유목민처럼 이 서비스, 저 서비스를 오가는 '체리 피커'는 업계의 고질적 고민입니다. 유료 회원에게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주면 자사 서비스에 묶어두는(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처럼 가입비가 각 업체의 수익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Comments

99 상수여수 05.16 11:03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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