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끊임없는 ‘데이터요금’경쟁… 무제한 로밍·초과과금까지

1 폰뷰뉴스 3 85 05.29 15:53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정부와 시민단체로부터 요금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가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시작으로 KT 또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통사들의 시장 쟁탈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중국, 일본, 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VAT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어 기존에 해외에서 사용하기 불편했던 데이터를 공유하는 테더링 기능 또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로밍요금제인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30% 늘린다.

이와 같은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출시는 최근 해외 사용자들이 음성과 문자보다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번 로밍 요금제 출시는 LG유플러스로서는 벌써 두 번째 데이터 관련 파격 행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연이어 U+프로야구, U+골프 등 영상서비스를 내놓으며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수요도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용자가 작년 4분기 비슷한 금액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에 비해 9배가 많다고 설명했다.

KT 또한 LG유플러스에 이어 데이터 경쟁에 동참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T가 6월 중 LG유플러스와 비슷한 가격대의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내놓고 U+프로야구, U+골프를 타사 사용자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빠른 속도로 타사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자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반면 SK텔레콤에서 속도에 구애를 받지 않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의 여유가 충분치 않다. 가입자 1인당 주파수 대역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적 보완을 한다 해도 트래픽이 폭등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로밍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KT는 로밍요금제에 초당과금 체계를 곧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로밍 요금제에 초당과금 체계를 도입한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아시아패스, 한중일패스 등 다양한 지역 특화요금제를 내놓은 만큼, 지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로밍 요금제의 데이터에 적용되는 종량 요금 또한 인하한 바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1MB당 563원(패킷당 0.275원)에 로밍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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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나름잘생김 06.18 15:52
음,,,
99 상수여수 06.08 10:06
요금만 인상되는 것 아닌가요
7 아이폰사과맛 06.02 13:55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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